사란글

산 너머

하이안자 2017. 9. 2. 13:25



  





산 너머



산 너머

해가 

넘어가네요


이만 때 쯤

하늘이 저리

붉은 것은


그것이 바로

빛의 손길

이어서입니다


태양은 늘

뒷걸음쳐서

가거든요


마지막 순간

그 때까지

이 세상을


내내

바라보려

함입니다


가고 난

그 뒤까지


따스함을

전하려고

그럽니다




        -화 심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