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란글
절대의 미학
하이안자
2017. 9. 2. 13:37
Unobtrusively blooming flowers...
절대의 미학
꽃이
피어남에
때가 없고
곳이 없으니
상대를
두지 않는
의연함이다
화원도 좋고
들도 좋고
회분도 좋지만
가림은 없다
담장이 가려도
철조망이 막아도
아무 소용이
없이 핀다
대담한
자유의지다
밤새워
어둠의 전선을
지키며 서 있으니
강인하기 그지없는
불굴의 용기다
-화 심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