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란글

남도의 새벽

하이안자 2017. 10. 10. 06:39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남도의 새벽



우리

남도의 새벽


정취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을

처음 알았습니다


파르스름한

색조 속에

찬란합니다


충만한

시가의 등불은

이어져 곱고


휘어져 흐르는

도로의 모습은

장관입니다


밤새

어둠을 밀면서


이렇게 충만한 빛이

숨쉬고 있음을

비로소 보았습니다




        -화 심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