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란글

물얼굴

하이안자 2017. 10. 13. 13:56



  9월 14일





물얼굴



얼굴엔


비추지 

못할 것이

없으리니


강을 따라

모든 곳에도

이르르리라


하늘

머리엔

생각이

넘쳐나고


들의

가슴엔


초화의 문이 열려

세상을 푸르게 하고


폭포의

귀로는 


땅이 지나온 모든

소리들 다 전하리니


천지의 소식은

바람을 따라

물결로 흔들리고


길 따라 퍼져서

하늘 땅이 다

함께하리니




          -화 심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