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ing of life/경전산책

논어의 배움과 인 1

하이안자 2017. 11. 6. 21:44

학이장과 인



01-01-1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01-01-2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01-01-3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학이장은 표면적으로는 인과 관계가 없어 보인다 직접적인 인에 대한 언급이 전연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움이란 인이 목표인 것이므로 학습이란 인을 배우고 익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

런 의미에서 인의 깊은 본잘과 연관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공자는 안연편애서 극기복례가 인이다 라고 가르치셨다 그에 비추어 보면 이 학이장의 3마디 말씀

역시 극기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제1문단은 무지 몽매함을 이기는 것이며 이는 배움으로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무지함을 벗어날 때 기쁨은 당연할 것이다 물론 이는 여러 희열 중에 지상의 기

쁨일 것이다


제2 문단은 벗의 방문의 기쁨을 말하고 있다 벗이란 뜻을 나누는 배움의 벗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벗을 통해서 자신의 고립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완고함이라든가 아집이라든가 자신에 폐쇄딤을

이기는 데는 벗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제 3의 문단은 일반인들과 나와의 관계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는 문제는 자신을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것일 것이다 말을 바꾸면 자신의 성과에 대한 평에 조급하지 말라는 의미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3개의 문단은 기쁨과 근심 비애와 열락 분노와 환희의 대립적 감정작용을 언급하고 있는데 

사실 이 감정이란 사물을 대하는 시작이며 그 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산과 만나서 교류하

는 체험작용의 단서이기도 하고 결국은 그 최종의 결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학이장은 이같이 자신 내면의 정서의 극복을 말하고 있고 그 내부에서 1)무지의 극복 2)자신의 한

계의 극복 3)결과에 대한 조급함의 극복 등으로 읽는다면 역시 배움의 실제 과정을 말한 것으로 보

아야 할 것이다 배움의 시작과 끝은 당연히 어짊일 것이다





                                                                       -화심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