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란글

난 그저

하이안자 2017. 11. 19. 00:36



 22시간 전




난 그저



그저


들짐승

이거나


날짐승

이어야

했다


눈 뜨면

먹이 찾아


하루 종일

달리거나

날면서


오직

자연 속에서

뒹굴어야했다


안락한 거소

고요한 호수


아름다운 경치

신비한 운무는

너무 멀었다


오오

세상을 지금


이리 지냄도

영광이지만


아마

분명

분수를

넘었다





        -화 심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