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안자
2018. 1. 7. 13:49

@yasir553377
바닷가
쓸쓸하지 않아
바닷가
결코
쓸쓸하지 않아
달려오는 물살
빛나는 태양
불어오는 해풍에
탁트인 전망
집 안 같은
온화함 없고
숲 속 같은
절실함 없어도
홀로
대양을
맞이하는
기쁨이 있다
늘
가슴을
다 열어내고
말을 건네는
물결을 보아라
나
또한
무엇을 주저하고
어찌 망설이랴
모든
문을 열고
함께하나니
언어와
표정과
문자나
그림도
없어도
머리에서
발 끝까지
그냥
만나서
부딪으리니
하나되리니
-화 심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