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란글

얼음장

하이안자 2018. 2. 25. 05:17



Good morning Twitter-Friends...Have a beautiful day





얼음장



어느덧

눈을 헤치고


겨우내

얼어든


얼음장이

풀리네


벌써

푸른 빛 띄고

윤기를 머금어


눈물처럼

젖어드네


사정없이

덩어리진

응어리 녹아


부드러운

물로 흐르네


세상을

담아 안고


들을 가르며

마음껏 흘러


푸른

하늘을 만날 날

머잖으니


그게

대자연의

순리 아닌가


생명의 시련이

아름다움의 끝인

까닭이리라


영원한

빙원은


아예

없으리라




        -화 심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