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란글

나 이렇게 살아

하이안자 2018. 3. 11. 03:40



Pablo Picasso ? The Blind Man's Meal, 1903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 Erik Satie / Claude Debussy ♪





나 이렇게 살아




아렇게

살아


빵 한 조각에

물 한잔


조금

단촐하고

쓸쓸하긴 하지


하지만

괜찮아


깊이

더운 피

돌고 있으니


이런 데

살아


손 발과

그릇

탁자만 보여


많이

어둡긴 하지


그래도

괜찮아


푸른빛

이렇게

감돌고 있으니


나의 

하늘


나의

우주


나의 

별이


임하여

여기 있으니




       -화 심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