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란글

얼음 사이로

하이안자 2018. 3. 21. 13:31



 6시간 전



얼음 사이로



얼음 

사이로


물길이

트이고


길어지고

넓어집니다


강으로

가는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느새

참지못하고


산과

구름과


나는 새와

노을이 비추고


세상이 

다 들뜬듯 합니다


앞 턱에

살얼음 보면


봄의

발길과


부드러운

숨결을

느낍니다


아직은

꽃샘 추위

남아 있지만


해방 같은

자유의 마음으로


기꺼이

즐거이

맞을 겁니다


그동안은

생각하니 너무

웅크렸습니다


결국은 다

괜찮은 것을요



      -화 심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