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란글
에펠과 장미/Eiffel and Rose
하이안자
2018. 4. 9. 15:41
Kelly Hutchison 님이 Travel pics에 저장
paris
EIFFEL AND ROSE
에펠과 장미
에펠
아름답다
말하기 겨워
장미를 놓았다
장미
미려하다
이르다 이르다
에펠을 놓았다
입이 닳고
혀가 아파서
그냥
장미를 들고
에펠 앞에 섰다
탑은
그저
탄탄한 균형
날려한 탑신
솟아오르는 자태
그만으로
미를 다하였다
꽃은
유려하게
뻗은 줄기
짙은 색조
우아한 꽃잎
그렇게 만으로
더없이 곱다
둘은
서로를
대변하면서
어울렸다
그러나
그러나
진정한
그 비밀은
꼿꼿함
엄격함
우아함
높은 기상
그것이었다
특히
아울러
어울림의
스스럼 없음이
핵심이었다
-화 심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