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란글
풍경화
하이안자
2018. 7. 30. 23:04
풍경화
어찌
그냥
들이랴
나무랴
풀이랴
잎이랴
벅찬
역동이며
참을 수 없는
환희이며
자유롭고
의연하고
당당한
몸짓이다
하늘과
어울림이며
땅과
하나됨이며
바람과
함께함이다
그러나 어찌
꼭 특별한 것이랴
담담하고
늘 그러하고
변함 없음의
힘이며 영능이다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