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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 Hopper
고독에 대한 상념과 의연함이 에리카의 그림에 담담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성찰의 요구됨과 나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조해나아
가야하는 삶의 명제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존재의 한계에 대한 깊은 성
찰과 아울러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녀야하는 당당함과 의지와 더욱이
는 그 보람과 기쁨까지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에 나타나는 의도적 필선들은 바로 그 상념의 결과이며 또한 의지이기
도한 그런 것일 것입니다. 존재를 부정하는 듯한 낙서적 행위이지만 그 선
들은 결코 존재를 훼손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의 확장과 재정립 혹
은 새로운 설계라는 결의를 감각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 하이안자-
:: 자료를 주신 그림세계에 감사를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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