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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학자의유교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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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목사는 “모든 전통과 종교에는 인간해방적 요소와 성차별적 요소가 공존한다”며 “이 점은 기독교도 유교도 마찬가지다”라고 평했다. 보통 유교가 한국사회의 여성차별 문제를 심화시켰다고 보지만 기독교 역시 고전14:34의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고전11:3의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엡5:23의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등의 구절이 교회 안에서 남성의 우위를 강조하는 데에 악용되곤 했다. 그러나 이 구절들은 말 그대로 악용된 것이지 그 말씀 자체가 여성의 지위를 교회 안에서 박탈하는 데에 최종적 목적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성경은 동시에 갈3:28처럼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라고 평등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기독교 안의 성차별적 요소와 그 본질의 뜻을 찾아간 정 목사는 이것을 유교에 접목시켜 유교 안의 성차별적 요소와 본질을 뜻을 찾기 시작했다. 유교의 성차별적 사상은 삼종지도(三從之道), 칠거지악(七去之惡), 남존여비(男尊女卑), 여필종부(女必從夫) 등에서 심화됐다 이런 하위 개념들을 뒷받침하는 원류는 바로 유교의 전통적 음양사상이다. 음양사상은 당시의 우주론이자 변화를 설명하는 철학인데 이것이 조선으로 오며 남자는 양, 여성은 음이라는 이분법적 선입관을 심게 됐고 음에 해당하는 여성은 당연히 양에 해당하는 남성에 복종해야 한다는 사상으로 자리잡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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