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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하이안자 2010. 4. 9. 03:56

 

 

Gulcin Anil 2

 

 

 

 

  춤

  

 

 

 

일동

일정

 

아름답지 않은가

우리들의 춤은

 

사공을 다스려

꼿꼿이 선 몸은

스스로  경이롭다

 

달리고 뛰고

율동하는 호흡은

이미 기쁨이다

 

대화

표정

독백

기거

 

모든

생명의 율동이

언제까지라도

그대로 오직

그림같이 꿈꾸는

춤일 수 있다면

 

오오 그날엔

유리병 코끼리

하품하며 일어서고

 

잠수복 입고

걸어야 하는 들에 서서

무거웠던 산소통

저멀리로 던지리니

 

그저 편안히

자고일 수 있는

그 날을 위해서

 

여울처럼

물결로 율동하자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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