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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씨께
-단 8시간 만이라도 본인 돈으로 일본을 돌아보라-
조영남 씨가 '친일선언'으로 돌맞아 죽는다 해도 나는 말리지 않겠다.
"선언1 신사참배 '징징거려서는' 도움안돼"
"선언2 끝을 보는 정신, 日포르노에서 느껴"
"선언3 축소지향에서 확대정신 찾아낼 수도"
위의 세 가지가 조영남의 친일 선언이다. 또 그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붉은 두건을 쓰고 한국 축구를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일본 젊은이들과 일본에 간 노무현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18번이나 중간박수를 받았는 데도 대통령이 정작 우리 국회에서는 한 번도 박수를 받지 못한 사실이 부끄러워 아예 '나는 친일파'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이 조영남의 친일파 선언 이유라면 조영남씨는 어떤 사실을 판단할 수 없는 한정치산자라고 비판할 수 있는 단초가 된다고 하겠다. 또한 자신 뿐만 아니라 노무현대통령을 욕보이는 치욕의 선언이라 하겠다.
또한 그는 "반일이 친미를 불렀다"고 주장한다. "일본에 대한 터무니 없는 비하와 옹졸한 적대가 친미 획일주의를 불렀다. 지난 60년간 우리나라는 친미만 하고 살았다. 나도 그랬고 그것이 너무나 억울하다. 친미가 80%라면 친일은 20%정도는 돼야 하는데 우리는 100% 친미만 했다. 그 결과 잃은 게 많다. 문화적으로 일본은 강국인데 우리는 미국문화만 흡수했다. 서구에 없는 게 일본에 많은데 그걸 다 놓쳤다. 지금의 불균형과 소아병적 모습은 획일적 친미가 낳은 것이다. 또한 "친미로 일관해온 60년 삶이 억울하다. 옆에 일본이라는 좋은 나라를 두고 먼나라 미국만 추종하며 살았다"며 "이제부터 친일을 해야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얼마나 단편적이고 즉흥적인 판단인가? 그렇다면 그는 지금까지 최소한의 역사적 사실들에 외면하고 귀닫아 왔다는 증거임을 스스로 내보이고 있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친일은 친미에 이어 반공으로 계속 그 맥이 이어진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점은 우리 역사를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쉽게 알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일 감정이 친미를 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 조영남씨 - 그렇다면 그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글 줄 하나 보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된다. 또 이런 그가 쓴 글에 지지 선언을 보내는 일부 국민들의 문제야 말로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의 첫번째 허구는 일본의 첫 여행 그것도 '일본 국가 차원의 홍보 기금단체인 ' 일본국제교류기금 '의 초대로 일본을 다녀왔다는 점이다. 두번째 그것도 열흘도 안되는 8일간의 여행으로 말이다. 세번째 스스로도 일본이 처음이며 심층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고 하면서 쓴 책이고 보면 출판사나 작가나 참으로 한심하다. 아니 그런 책 아닌 책으로 이런 글을 쓰는 나 자신조차 한심스럽다.
물론 일주일이 아니라 단 하루 다녀와서도 책을 - 한권이 아니라 시리즈로 책을 낼 수 있다. 또 그것은 그의 천재성과 무궁하게 널려 있는 자료덕분으로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너무나 즉흥적이고 단편적이어서 과연 그가 지난 50여년 그 이상 살아온 대한민국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가 - 그가 진정 대한민국 국민인가 의심스럽다. 단 며칠만에 책을 한권 쓸만큼 뛰어난 조영남씨의 천재성과 아울러 한평생 살아온 자신의 조국조차 모르는 그의 무식함과 무딘감각이 부럽기조차 하다.
동서냉전 시대인 197,80년대 해외 교민을 향해 앞다퉈 남북한 정부 모두 자국방문을 위해 앞다퉈 열 올리던 시절이 기억난다. 이런 식의 초대를 받아 다녀온 해외 한국교민들은 다녀 온 쪽의 정부 지지 선언을 했고 그 골은 지금껏 생채기로 남아 치유해나가야 할 아픔이며 책무이다. 그런데 단 8일만의 산물로 " 친일선언"이라니....
일본 국제교류재단은?
조영남 씨를 초대한 일본 외무성 산하 일본국제교류기금(Japan Foundation)은 70년대 초반 문을 열었으며 일본어와 일본문 화의 소개ㆍ보급은 물론, 학술교류와 예술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성격면에 있어서 우리의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과 비슷하지만 규모와 내용면에서 우리와는 비교도 안되게 크고 다채롭다.
당초 50억엔의 정부출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시작했는데 추가 출자를 계속해서 현재 자본금이 1천억엔을 상회하며 연간 대략 170억-180억엔이 실제 사업비로 쓰인다고 한다. 활동 대상은 물론 전세계이지만 미국과 아시아의 비중이 타지역보다 높다고 한다. 미일(美日)센터는 초기부터 있었고, 후에 아시아 센터가 설치되었는데 지난 2004년 10월 독립행정법인으로 바뀌면서 기구개편에 따라 아시아센터가 없어졌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대 아시아 관련 업무는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J-Asean Pops' 를 표방하며 `당신을 만나러 가자'는 노래를 만들어 유명 가수 유리 치카(有里知花)가 취입, 아세안 10개국에 보내져 가사번역과 번안, 편곡 등이 진행하기도 했는데 "일본과 아세안을 합치면 인구가 7억인데, 함께 부를 노래 하나는 있어 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제작 동기를 설명하고 있지만 문화를 빙자한 또 하나의 침략이라는 의혹의 눈길도 아직 떨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과할 것 사과하지 않고 여전히 오만 방자한 태도를 가지면서 겉으로 '우리는 하나' 라는 캐치프레이지로 아시아를 향해 손내밀며 웃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일도 많이 했다. 뉴욕 소재 저팬 소사이어티를 통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기념행사의 하나로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함께 미국에서 고려 불화 순회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아무리 월드컵이라고는 하지만 일본 작품은 한 점도 없이 오로지 고려 불화 만을 전시하는 행사에 흔쾌히 노력과 비용을 제공한 것이다. 또 러시아에서는 2003년을 `일본의 해'로 정하고 일본문화 알리기에 주력, 공연부문에서는 가부키, 노와 함께 대표적 현대무용단인 H. Art Chaos(에이치 아르카오스)를 패키지로 묶어 소개했다. 하지만 일본 정치인들의 어정쩡한 정치적 스탠스 때문에 일본국제교류기금의 문화활동에 대한 순수성에 의혹의 눈길을 떨칠 수 없다.
그런데 이곳 초청으로 다녀 온 그가 일본 방문 고작 8일만에 친일을 표방했다. 일본 국제교류기금은 본전을 빼고도 정말 수천 수백배의 이문을 남겼다. 그야 말로 로또 1등 당첨이나 다름없는 대박장사를 한 것이다. 그리고 또한 우리는 이런 점들로 인해 더욱 더 일본국제교류기금의 활동을 고운 시선으로 보아줄 수 없다.
"민족혼을 말살하려 든 친일을 청산하자" 민족주의자 정의로운 주장에 겁이 난 위정자들이 자신들의 자리 보전을 위해 친미를 주장했고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돈과 권력으로 언론을 장악 - 대한민국을 친일에서 친미로 유도해 갔다. 그런 의미에서 판단하자면 결국 친미도 반일도 친일도 우리의 감정이 아닌 것이다. 무조건 적인 반일이 아니라 배울 것은 배우겠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겠지만 그들이 우리들에게 저지른 만행에 대해 사과 받고 정당한 피해 보상도 받자는 주장이다. 그것이 어찌 역사적 피해의식에서 발로한 무조건 적인 반일이며 친미를 부추키는 발단이 되었다고 하는지 조영남씨의 주장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그는 또 "일본은 우리가 배워야 되는 나라입니다. 지난 60년간 일방적으로 미국으로부터 배우려고 했지만 미국에 없는 게 일본에 있어요. 이제 이런 얘기를 할 때가 됐는데 아무도 한 적이 없으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우리는 너무 많은 일본을 배워서 탈이다. 조영남씨 역시 언젠가 화투장을 화폭에 담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처럼 화투문화부터 TV프로그램까지 곳곳에 스민 일본 문화를 오히려 반성하고 청산해야 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 이제 제발 켸켸 묵은 일본의 때를 벗어 내고 새로운 대한민국 문화를 창조하고 입력해가야 할 시기이에 - 단 8일간의 방문으로 '친일선언'이라니 - 그가 국민 가수 조영남이기에 그 충격이 더하다고 하겠다.
"선언1 신사참배 '징징거려서는' 도움안돼"
더구나 기가 막힌 것은 “신사참배를 할 때마다 일본에 우리가 징징거리는 것은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겁니다. 틀림없이 우쭐해 할 거예요. 중국은 아예 일본을 치겠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런 얘기도 못하고 불평만 하잖아요. 중국처럼 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세지기 전까지 징징거리지 말자는 얘기입니다.” 라는 코멘트이다.
아직도 히틀러 추종자들과 인종주의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테러 이상의 행각을 벌이고 있고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이런 문화가 선호되어지고 있다고 한다. 자유스러운 미국은 물론 조영남씨가 찬사를 보내는 호주, 독일 등에서 실질적으로는 소수 극단주의자들의 주장으로 치부되어질 뿐 대중적으로 용납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일본의 신사참배 역시 그와 맥을 같이한다고 하겠다.
히틀러 추종자들 입장에서는 히틀러가 '순국선열'에 위대한 통치자겠지만 유태인과 세계사에 있어서는 끔찍한 살인자며 천인공노할 자이다. 또한 일본에 있어서 신사참배 역시 자국내, 자국인들에서조차 찬반 논란이 많다.
그런데 그들의 피해국 중에 대표가 우리 대한민국일진대 단 며칠 간의 여행으로 '친일'을 선언하는 일이 한국대표연예인으로 과연 해도 될 일인가 그에게 되묻고 싶다. 또 조영남 씨의 말처럼 중국처럼 힘이 세야만 일본에 대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지금이라도 당장 대한민국 국적을 버리고 중국국적을 취득하고 싶다.
현재의 조영남 씨 주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강자 - 수구논리라고 하겠다. 힘없는 나라에 태어난 것도 억울한데 돈없고 약한 나라 백성이니 할 말도 하지말라니 기분이 참 더럽다.
그리고 조영남 씨 눈에 늠름하고 멋져 보이는 신사참배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이유는 그들의 신사참배가 단순하게 조상에 드리는 예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의 신사참배 대상이 바로 대한민국을 유린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사에서 비판 받아야 마땅할 인간들이기 때문인 것이다.
" 선언2 끝을 보는 정신, 日포르노에서 느껴" ?
문득 환갑을 맞은 조영남씨의 성적 상태에 대한 현재 성적 건강상태가 궁금해진다. 문득 "그가 현재 성불구 상태이거나 두번의 실패 이후 성적 욕구불만에 가득차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갈때까지 가는 질 낮은 포르노 에서 일본의 위대성을 보았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조영남씨는 정신과 상담을 받거나 성능력 치료를 받아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누가 일본을 비웃고 무시했는가? 지금도 그들 추종자들이 눈 시퍼렇게 살아 건재하고 지난 수십 년 대한민국을 리드해 왔으며 지금도 절반을 차지하는 한라라의 야당을 이루고 있는 상황으로 굴욕적인 한일협정 때문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혀 있는 이 시점이다. 그런데 누가 일본을 얕잡아보고 비웃었는가? 물론 민족주의자들은 일본을 무섭고 잔인하다는 다는 것을 잘안다. 그러나 두려워 하지 않을 뿐 비웃거나 앝잡아 보지는 않는다. 그리고 왜놈이라는 표현은 메이지 이전의 일본인들에 대한 판단일 뿐이다. 오히려 대한민국은 왜색천하이다. 그런데 일본을 무시하고 얕잡아 본다? 나는 오히려 이런 겉핧기 식 여행으로 호들갑을 떠는 조영남식의 자책이 더 끔찍하다.
아무리 역사를 모른다지만 그의 친일선언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 더구나 그의 이름 석자 앞에 붙게 되는 국민가수라는 호칭과 그동안 그의 팬이었음을 생각하면 스스로 낯 뜨거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 그리고 한편으로 그의 참 방종함이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문득 그의 나이를 생각하며 씁쓰레하게 웃게 된다.
조영남씨는 일본에 대해 역사피해의식에 젖어 대한민국 아이들까지 경직되었다고 표현했다. 정말 기가 막혀 말도 나오지 않는다. 일본에 대해 반감을 갖는 단 한가지 이유는 "뼛속까지 깃든 원한도 참아줄테니 사과하고 보상하라"는 공평함이다.
남의 집 살림 등치고도 일말의 양심의 가책 하나 느끼지 않은 채, 배두드리며 편한 생활을 영위하며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정당하다고 우기는 파렴치한 일본에 대해 우리는 점잖게 요구하고 잇는 것이다. 또 그들이 영악하게 잘 살고 세계적 강대국으로 성장해가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불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피해준 것 사과하고 보상할 것 보상하며 다시는 그따위 짓을 반복하지 말라는 경고를 라는 이야기다.
8일간의 여행으로 친일파가 되겠다면 80일간만 다녀오면 대한민국 국가를 일본에게 넘기자고 하겠다. " 조영남 씨 이제 그 입 다물라! 그리고 모든 연예활동 및 공공활동을 금하라!" 이제 더 이상은 그 꼴을 보아줄 수 없다.
아내가 이쁘지 않아 예쁜 여자와 살고 싶어 윤여정씨와 이혼하겠다던 그 어거지까지는 애교로 보아줄 수 있었다. 그러나 단 8일간의 일본 여행 - 그것도 일본을 알리기 위한 일본국제교류기금 초대로 일본을 다녀와 친일을 선언한 조영남씨의 경박함은 한국아이들의 경직보다 더 참아내기 힘들게 한다.
조영남 씨께 몇가지 권하고 싶다. 먼저 한국을 공부하고 알아라. 일반 국사가 어려우면 국민학교 사회교과서부터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라도 좀 읽어라. 그리고 나서 8일이 아니라 단 8시간이라도 좋으니 일본 정부기관의 초청이 아닌 자신의 돈을 내고 일본을 다시 한번 다녀와라.
그곳에서 자연인으로 입국부터 출국까지 경험하길 바라며 일본 내 히로시마 원폭피해자들과 강제징용에 끌려갔었던 피같은 아시아인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찾아보고 귀를 기울여보라, 아마 8일간의 여행으로 '친일선언'을 했던 자신의 혀를 잘라버리고 싶을 것이다.
8일의 여행으로 친일을 선언하는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 - 비단 조영남 씨 만의 일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 나이대가 갖는 뼛속까지 스며 있어 자각 못하는 또 다른 사대주의 발로라는 판단에 이 글을 쓴다.
-단 8시간 만이라도 본인 돈으로 일본을 돌아보라-
조영남 씨가 '친일선언'으로 돌맞아 죽는다 해도 나는 말리지 않겠다.
"선언1 신사참배 '징징거려서는' 도움안돼"
"선언2 끝을 보는 정신, 日포르노에서 느껴"
"선언3 축소지향에서 확대정신 찾아낼 수도"
위의 세 가지가 조영남의 친일 선언이다. 또 그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붉은 두건을 쓰고 한국 축구를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일본 젊은이들과 일본에 간 노무현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18번이나 중간박수를 받았는 데도 대통령이 정작 우리 국회에서는 한 번도 박수를 받지 못한 사실이 부끄러워 아예 '나는 친일파'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이 조영남의 친일파 선언 이유라면 조영남씨는 어떤 사실을 판단할 수 없는 한정치산자라고 비판할 수 있는 단초가 된다고 하겠다. 또한 자신 뿐만 아니라 노무현대통령을 욕보이는 치욕의 선언이라 하겠다.
또한 그는 "반일이 친미를 불렀다"고 주장한다. "일본에 대한 터무니 없는 비하와 옹졸한 적대가 친미 획일주의를 불렀다. 지난 60년간 우리나라는 친미만 하고 살았다. 나도 그랬고 그것이 너무나 억울하다. 친미가 80%라면 친일은 20%정도는 돼야 하는데 우리는 100% 친미만 했다. 그 결과 잃은 게 많다. 문화적으로 일본은 강국인데 우리는 미국문화만 흡수했다. 서구에 없는 게 일본에 많은데 그걸 다 놓쳤다. 지금의 불균형과 소아병적 모습은 획일적 친미가 낳은 것이다. 또한 "친미로 일관해온 60년 삶이 억울하다. 옆에 일본이라는 좋은 나라를 두고 먼나라 미국만 추종하며 살았다"며 "이제부터 친일을 해야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얼마나 단편적이고 즉흥적인 판단인가? 그렇다면 그는 지금까지 최소한의 역사적 사실들에 외면하고 귀닫아 왔다는 증거임을 스스로 내보이고 있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친일은 친미에 이어 반공으로 계속 그 맥이 이어진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점은 우리 역사를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쉽게 알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일 감정이 친미를 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 조영남씨 - 그렇다면 그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글 줄 하나 보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된다. 또 이런 그가 쓴 글에 지지 선언을 보내는 일부 국민들의 문제야 말로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의 첫번째 허구는 일본의 첫 여행 그것도 '일본 국가 차원의 홍보 기금단체인 ' 일본국제교류기금 '의 초대로 일본을 다녀왔다는 점이다. 두번째 그것도 열흘도 안되는 8일간의 여행으로 말이다. 세번째 스스로도 일본이 처음이며 심층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고 하면서 쓴 책이고 보면 출판사나 작가나 참으로 한심하다. 아니 그런 책 아닌 책으로 이런 글을 쓰는 나 자신조차 한심스럽다.
물론 일주일이 아니라 단 하루 다녀와서도 책을 - 한권이 아니라 시리즈로 책을 낼 수 있다. 또 그것은 그의 천재성과 무궁하게 널려 있는 자료덕분으로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너무나 즉흥적이고 단편적이어서 과연 그가 지난 50여년 그 이상 살아온 대한민국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가 - 그가 진정 대한민국 국민인가 의심스럽다. 단 며칠만에 책을 한권 쓸만큼 뛰어난 조영남씨의 천재성과 아울러 한평생 살아온 자신의 조국조차 모르는 그의 무식함과 무딘감각이 부럽기조차 하다.
동서냉전 시대인 197,80년대 해외 교민을 향해 앞다퉈 남북한 정부 모두 자국방문을 위해 앞다퉈 열 올리던 시절이 기억난다. 이런 식의 초대를 받아 다녀온 해외 한국교민들은 다녀 온 쪽의 정부 지지 선언을 했고 그 골은 지금껏 생채기로 남아 치유해나가야 할 아픔이며 책무이다. 그런데 단 8일만의 산물로 " 친일선언"이라니....
일본 국제교류재단은?
조영남 씨를 초대한 일본 외무성 산하 일본국제교류기금(Japan Foundation)은 70년대 초반 문을 열었으며 일본어와 일본문 화의 소개ㆍ보급은 물론, 학술교류와 예술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성격면에 있어서 우리의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과 비슷하지만 규모와 내용면에서 우리와는 비교도 안되게 크고 다채롭다.
당초 50억엔의 정부출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시작했는데 추가 출자를 계속해서 현재 자본금이 1천억엔을 상회하며 연간 대략 170억-180억엔이 실제 사업비로 쓰인다고 한다. 활동 대상은 물론 전세계이지만 미국과 아시아의 비중이 타지역보다 높다고 한다. 미일(美日)센터는 초기부터 있었고, 후에 아시아 센터가 설치되었는데 지난 2004년 10월 독립행정법인으로 바뀌면서 기구개편에 따라 아시아센터가 없어졌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대 아시아 관련 업무는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J-Asean Pops' 를 표방하며 `당신을 만나러 가자'는 노래를 만들어 유명 가수 유리 치카(有里知花)가 취입, 아세안 10개국에 보내져 가사번역과 번안, 편곡 등이 진행하기도 했는데 "일본과 아세안을 합치면 인구가 7억인데, 함께 부를 노래 하나는 있어 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제작 동기를 설명하고 있지만 문화를 빙자한 또 하나의 침략이라는 의혹의 눈길도 아직 떨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과할 것 사과하지 않고 여전히 오만 방자한 태도를 가지면서 겉으로 '우리는 하나' 라는 캐치프레이지로 아시아를 향해 손내밀며 웃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일도 많이 했다. 뉴욕 소재 저팬 소사이어티를 통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기념행사의 하나로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함께 미국에서 고려 불화 순회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아무리 월드컵이라고는 하지만 일본 작품은 한 점도 없이 오로지 고려 불화 만을 전시하는 행사에 흔쾌히 노력과 비용을 제공한 것이다. 또 러시아에서는 2003년을 `일본의 해'로 정하고 일본문화 알리기에 주력, 공연부문에서는 가부키, 노와 함께 대표적 현대무용단인 H. Art Chaos(에이치 아르카오스)를 패키지로 묶어 소개했다. 하지만 일본 정치인들의 어정쩡한 정치적 스탠스 때문에 일본국제교류기금의 문화활동에 대한 순수성에 의혹의 눈길을 떨칠 수 없다.
그런데 이곳 초청으로 다녀 온 그가 일본 방문 고작 8일만에 친일을 표방했다. 일본 국제교류기금은 본전을 빼고도 정말 수천 수백배의 이문을 남겼다. 그야 말로 로또 1등 당첨이나 다름없는 대박장사를 한 것이다. 그리고 또한 우리는 이런 점들로 인해 더욱 더 일본국제교류기금의 활동을 고운 시선으로 보아줄 수 없다.
"민족혼을 말살하려 든 친일을 청산하자" 민족주의자 정의로운 주장에 겁이 난 위정자들이 자신들의 자리 보전을 위해 친미를 주장했고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돈과 권력으로 언론을 장악 - 대한민국을 친일에서 친미로 유도해 갔다. 그런 의미에서 판단하자면 결국 친미도 반일도 친일도 우리의 감정이 아닌 것이다. 무조건 적인 반일이 아니라 배울 것은 배우겠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겠지만 그들이 우리들에게 저지른 만행에 대해 사과 받고 정당한 피해 보상도 받자는 주장이다. 그것이 어찌 역사적 피해의식에서 발로한 무조건 적인 반일이며 친미를 부추키는 발단이 되었다고 하는지 조영남씨의 주장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그는 또 "일본은 우리가 배워야 되는 나라입니다. 지난 60년간 일방적으로 미국으로부터 배우려고 했지만 미국에 없는 게 일본에 있어요. 이제 이런 얘기를 할 때가 됐는데 아무도 한 적이 없으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우리는 너무 많은 일본을 배워서 탈이다. 조영남씨 역시 언젠가 화투장을 화폭에 담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처럼 화투문화부터 TV프로그램까지 곳곳에 스민 일본 문화를 오히려 반성하고 청산해야 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 이제 제발 켸켸 묵은 일본의 때를 벗어 내고 새로운 대한민국 문화를 창조하고 입력해가야 할 시기이에 - 단 8일간의 방문으로 '친일선언'이라니 - 그가 국민 가수 조영남이기에 그 충격이 더하다고 하겠다.
"선언1 신사참배 '징징거려서는' 도움안돼"
더구나 기가 막힌 것은 “신사참배를 할 때마다 일본에 우리가 징징거리는 것은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겁니다. 틀림없이 우쭐해 할 거예요. 중국은 아예 일본을 치겠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런 얘기도 못하고 불평만 하잖아요. 중국처럼 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세지기 전까지 징징거리지 말자는 얘기입니다.” 라는 코멘트이다.
아직도 히틀러 추종자들과 인종주의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테러 이상의 행각을 벌이고 있고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이런 문화가 선호되어지고 있다고 한다. 자유스러운 미국은 물론 조영남씨가 찬사를 보내는 호주, 독일 등에서 실질적으로는 소수 극단주의자들의 주장으로 치부되어질 뿐 대중적으로 용납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일본의 신사참배 역시 그와 맥을 같이한다고 하겠다.
히틀러 추종자들 입장에서는 히틀러가 '순국선열'에 위대한 통치자겠지만 유태인과 세계사에 있어서는 끔찍한 살인자며 천인공노할 자이다. 또한 일본에 있어서 신사참배 역시 자국내, 자국인들에서조차 찬반 논란이 많다.
그런데 그들의 피해국 중에 대표가 우리 대한민국일진대 단 며칠 간의 여행으로 '친일'을 선언하는 일이 한국대표연예인으로 과연 해도 될 일인가 그에게 되묻고 싶다. 또 조영남 씨의 말처럼 중국처럼 힘이 세야만 일본에 대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지금이라도 당장 대한민국 국적을 버리고 중국국적을 취득하고 싶다.
현재의 조영남 씨 주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강자 - 수구논리라고 하겠다. 힘없는 나라에 태어난 것도 억울한데 돈없고 약한 나라 백성이니 할 말도 하지말라니 기분이 참 더럽다.
그리고 조영남 씨 눈에 늠름하고 멋져 보이는 신사참배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이유는 그들의 신사참배가 단순하게 조상에 드리는 예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의 신사참배 대상이 바로 대한민국을 유린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사에서 비판 받아야 마땅할 인간들이기 때문인 것이다.
" 선언2 끝을 보는 정신, 日포르노에서 느껴" ?
문득 환갑을 맞은 조영남씨의 성적 상태에 대한 현재 성적 건강상태가 궁금해진다. 문득 "그가 현재 성불구 상태이거나 두번의 실패 이후 성적 욕구불만에 가득차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갈때까지 가는 질 낮은 포르노 에서 일본의 위대성을 보았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조영남씨는 정신과 상담을 받거나 성능력 치료를 받아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누가 일본을 비웃고 무시했는가? 지금도 그들 추종자들이 눈 시퍼렇게 살아 건재하고 지난 수십 년 대한민국을 리드해 왔으며 지금도 절반을 차지하는 한라라의 야당을 이루고 있는 상황으로 굴욕적인 한일협정 때문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혀 있는 이 시점이다. 그런데 누가 일본을 얕잡아보고 비웃었는가? 물론 민족주의자들은 일본을 무섭고 잔인하다는 다는 것을 잘안다. 그러나 두려워 하지 않을 뿐 비웃거나 앝잡아 보지는 않는다. 그리고 왜놈이라는 표현은 메이지 이전의 일본인들에 대한 판단일 뿐이다. 오히려 대한민국은 왜색천하이다. 그런데 일본을 무시하고 얕잡아 본다? 나는 오히려 이런 겉핧기 식 여행으로 호들갑을 떠는 조영남식의 자책이 더 끔찍하다.
아무리 역사를 모른다지만 그의 친일선언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 더구나 그의 이름 석자 앞에 붙게 되는 국민가수라는 호칭과 그동안 그의 팬이었음을 생각하면 스스로 낯 뜨거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 그리고 한편으로 그의 참 방종함이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문득 그의 나이를 생각하며 씁쓰레하게 웃게 된다.
조영남씨는 일본에 대해 역사피해의식에 젖어 대한민국 아이들까지 경직되었다고 표현했다. 정말 기가 막혀 말도 나오지 않는다. 일본에 대해 반감을 갖는 단 한가지 이유는 "뼛속까지 깃든 원한도 참아줄테니 사과하고 보상하라"는 공평함이다.
남의 집 살림 등치고도 일말의 양심의 가책 하나 느끼지 않은 채, 배두드리며 편한 생활을 영위하며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정당하다고 우기는 파렴치한 일본에 대해 우리는 점잖게 요구하고 잇는 것이다. 또 그들이 영악하게 잘 살고 세계적 강대국으로 성장해가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불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피해준 것 사과하고 보상할 것 보상하며 다시는 그따위 짓을 반복하지 말라는 경고를 라는 이야기다.
8일간의 여행으로 친일파가 되겠다면 80일간만 다녀오면 대한민국 국가를 일본에게 넘기자고 하겠다. " 조영남 씨 이제 그 입 다물라! 그리고 모든 연예활동 및 공공활동을 금하라!" 이제 더 이상은 그 꼴을 보아줄 수 없다.
아내가 이쁘지 않아 예쁜 여자와 살고 싶어 윤여정씨와 이혼하겠다던 그 어거지까지는 애교로 보아줄 수 있었다. 그러나 단 8일간의 일본 여행 - 그것도 일본을 알리기 위한 일본국제교류기금 초대로 일본을 다녀와 친일을 선언한 조영남씨의 경박함은 한국아이들의 경직보다 더 참아내기 힘들게 한다.
조영남 씨께 몇가지 권하고 싶다. 먼저 한국을 공부하고 알아라. 일반 국사가 어려우면 국민학교 사회교과서부터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라도 좀 읽어라. 그리고 나서 8일이 아니라 단 8시간이라도 좋으니 일본 정부기관의 초청이 아닌 자신의 돈을 내고 일본을 다시 한번 다녀와라.
그곳에서 자연인으로 입국부터 출국까지 경험하길 바라며 일본 내 히로시마 원폭피해자들과 강제징용에 끌려갔었던 피같은 아시아인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찾아보고 귀를 기울여보라, 아마 8일간의 여행으로 '친일선언'을 했던 자신의 혀를 잘라버리고 싶을 것이다.
8일의 여행으로 친일을 선언하는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 - 비단 조영남 씨 만의 일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 나이대가 갖는 뼛속까지 스며 있어 자각 못하는 또 다른 사대주의 발로라는 판단에 이 글을 쓴다.
출처 : 민족문제연구소 충북지부
글쓴이 : 변학도 원글보기
메모 :
조영남의 친일선언을 다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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