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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랭 작품>
한글풀어쓰기의 의의
가)한글풀어쓰기 용어에 대해
한글을 새롭게 쓰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므로 풀어쓰기는 그 이름부터 통일할 필요가 있다.
풀어쓴다는 것은 조합된 글자들을 풀어쓴다는 뜻이므로 타당하기는 하나 단순히 조합하고 풀
어쓰는 방식 때문에 이 논의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본질적으로는 한글 자모의 발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문자는 형상이기 때문에 그 형상의 발전은 필수적이며 그런 차원에서 글자의
발전을 위한 노력은 이어져야 한다. 보다 효율적이이고 보다 아름답고 보다 개성있는 모습으
로 가꾸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목표와 방향을 함축하는 지칭어가 필요하다.
풀어쓰기는 서구문자의 영향으로 시작된 것이다. 전통적인 한글의 운용자형이 한자의 영향을
받은 것과 같다. 문화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세계문화발전의 기본이다. 그러나 그대로 모방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본질에 대한 재성찰과 새로운 발견을 통해서만이 혁신이가능한
것은 철칙이다. 그러므로 한글 자모에 대한 깊은 미학적 성찰이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풀어쓰
기는 이같은 뜻을 반영하여 '한글독립체' 라고 부르고 싶다.
나)현재의 독립체 모색의 제상황
한글에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분야가 서구식의 필기체문제와 풀어쓴 독립체의 연구인데 이 두
분야 모두 일반적으로는 아직은 깊이있는 본격적 탐구는 부족해보인다. 사람들의 관심이나 참
여가 적기 때문이다. 현재는 시급을 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나라의 문자가 그나라의 문화영
역을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이므로 장래에는 문자영토를 놓고 치열한 각축이 일어날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글자모의 미학적 본질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자형을 더 발
전시켜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풀어쓰기는 필수적인 조건이다. 한글의 자모가 지극히 단순하
고 명쾌하여 개성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하나를 놓고 보면 초성 중성 종성의 조합이라는 구
조로 인해서 개별자모의 독자적 발전은 제한 받게된다. 풀어쓰기를 해야할 경우가 있을 때 이를
원만히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는 다년간 연구 시도 하고 있지만 아직 완성하지 못하
였다. 그 정립이 쉽지않다는 것을 절감하여왔다. 많은 참여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첨언할 것은 한글필기체라는 용어도 일반적 필체연구와 혼동되고 있어 새로운 지칭이 필요
하다. 그러므로 일반 필체연구와 구분하여 이를 '이어쓰기'라고 하고 싶으나 이또한 용례가 다
르게 쓰이고 있어 역시 혼동된다. 그러므로 '한글연서체' 라고 부르고 싶다.
-haianja the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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