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싸이와 유교

 

 싸이의  신곡에 대한 국내의 비판적 기사가  있었다  미국문화의 첨병이라는

모 교수의 해석이다(동아대정교수)  동시에 오늘(4월21일)  미국 언론에서는

싸이의 젠틀맨이 '유교적 질서에서 살아온 한국인들이 그 유교를 벗어나려는

몸짓'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한류를 두고  유교와 연관짓는 의견들이

적지않았다. 유교의 긍정적인 부분을 거론하든 아니면 부정적인 입장을 거론

하든 연관논의가 있었던 것이다. 이런점에서는 젠틀맨을 두고 유교와 연관짓

는 일은 있을 수 있다.

미국문화첨병론은 그 논리상 문화적 자존주의를 나타낸다 싸이의 신곡에 대

한 방통위의 부정적 입장도 그와 유사한 것이다  선정성의  문제라든가 곡과

춤의 정체성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려 한 것이 그것이다.  우리가 싸이의 뮤직

을 보고 도대체 무엇때문에 인기인가? 하고 물으면 우리로서는 마땅한 답이

없다  그러나 해외에서 폭발하는 인기는 현실이다  어떤 면에서 우리는 세계

적 현실에 어두운 것일 수 있다 자신의 성찰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싸이의 젠틀맨은 우리의 허위의식을 고발하는 것일 수 있고  현재 우리가 가

진 감각적 가치관의 '우스움'을 '뮤직적 등가처리'수법으로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뮤직에 내재한 스토리를  잘 살펴보면 강남스타일 이나 젠틀맨

에서 '노인'이 등장한다  이 노인과  대비된 뮤직의  전개는 노인들에게 받아

들이기어려운 것이다라는 이미지는 없다 다만 기성세대의 감각을  날려버린

다는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감각의 의미를 말하고 싶은 것이다

반유교적이다라든가 미국문화의첨병이다라는 등속의 해석은 억지인 셈이다

싸이의 곡들은 다만 '새로운 공감대'일 뿐이다 

중국이나 미국에 한국의 가부장적 문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고 그연

장선상에서 한국 문화현상을 바라보는 것은 상당한 왜곡이다  가부장 문화로

대표되는  유교적  문화가 한국에서 아직 그렇게 강고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일찍부터 탈유교가 급속히 진행돼왔고  현재 젊은이 가운데 전통

적인 '선비'를 자처하는 사람은 없다. 젊은이 뿐 아니다  중장년 노령층을 포

함한 모든 세대가 탈유교의 흐름에 밀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유교가

이미  질식하였거나 사멸한 것은 아니다  유교의  본질적인 부분 가치관 덕목

등에서 아직 여전히 깊은 공감과 호평이 유지되고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하이안자-

 

                      

사이에대한국내시각

 

풍자의정체성논란

 

젠틀맨보기와가사

                                                                                

'Idea & culture > 오픈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부고속도로이야기  (0) 2013.04.30
안철수 정치권입성  (0) 2013.04.25
담배값논란  (0) 2013.04.20
싸이 젠틀맨  (0) 2013.04.14
싸이월드  (0) 2013.02.15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