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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세상 @jk0027 24분

아주 놀라운 글입니다.최근 읽은 글중에서 가장 충격적!!일독을 권합니다!!

==>"안철수 의 '새 정치'?'혁명 정치'가 필요하다"

 

 

 

중프라이즈에서...

제 생각에는 지금 필요한 것은 '새 정치' 정도가 아니라 '혁명적 정치'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의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 상황은 우리가 잘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틴 아메리카만이 아니라 둘러보면 혁신적 정치 운동은 다른 곳에서도 싹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혹시 이탈리아의 베페 그릴로나 '오성(五星)운동'에 관해서 들어보셨나요?

프레시안 : 신문에서 몇 차례 이름을 보긴 했습니다만, 눈여겨보지는 못했습니다.

김종철 : <프레시안>은 물론이고 국내 언론은 거의 주목을 안 하더군요. (웃음) 베페 그릴로는 이탈리아의 정치 풍자 코미디언 출신의 새로운 정치가입니다. 이탈리아 정치도 한국 정치 못지않게 엉망이죠. 그 정치를 방송에서 코미디 형식으로 신랄하게 비판하다가 그릴로는 벌써 오래 전부터 방송 출연 금지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 뒤로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정치와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글을 쉴 새 없이 올렸고, 거기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는 방송 대신에 직접 거리로 나가서 코미디와 정치 풍자를 계속했는데, 어떤 때는 청중이 수십만 명이나 모여든다고 하죠.

찾아보니까 그릴로의 책이 몇 년 전에 우리말로 출판된 게 있더군요. <진실을 말하는 광대>(임지영 옮김, 호미하우스 펴냄)라는 책인데, 읽어보다가 놀란 것은 그대로 우리나라 얘기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비슷한 얘기가 너무 많아요. 반 농담이지만, 이탈리아와 우리나라는 원래 닮은 게 많아요. 첫째, 반도 국가죠. 둘째, 사람들이 대체로 영리하고 사기꾼이 많아요. 셋째, 노래를 좋아하는 공통점도 있어요. 그리고 이탈리아인이나 한국인 중에는 미국에 친척 한 두 사람 없는 사람이 드물죠. 그런 공통성도 있어요.

그런데 그릴로의 책을 읽어보니까 가장 중요한 공통성은 기성 정치에 희망이 없다는 점이에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라는 희대의 부도덕한 부자가 계속해서 권좌에 오르는 나라가 이탈리아인데, 국민들이 그런 인간의 정체를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알면서도 다른 대안이 없으니까 이탈리아의 언론과 재계를 장악한 베를루스코니가 자꾸 수상이 되는 구조가 되풀이되는 거죠. 그러다가 지금 유로 위기 상황에서 이탈리아는 그리스, 스페인과 더불어 국가의 전면적인 재정 파탄 위기에 빠져서 서민 경제는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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