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에 대한 새로운 적극적 실험 필요

 

 

 

 

 

 

한글에 대한 새로운 적극적 실험 필요

 

한글이 만약에 한국의 역사와 문명의 특질은 단적으로 집약한 것이라고

그 역사적 의미를 정의할 수 있다면 이는  단순한 문자를 넘어서며 나아

한국과  한국사를  넘어서는 보편적 가치를 지녔음을 선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한글의 발전은 현재나 미래에서 문자의 영역으로 분리된채

일어날 수는 없다  한국의 종합적 역량에 따라 좌우될 것은 분명하기 때

문이다  그러나 만일에 한글  자체 속에 역사와 사상과 문명의 제본질이

정연히 요약된 그 어떤 것이라면 한글 스스로 영원한  역사성을 보유 유

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한글로 표현될 것이며 우리가 영원한 보편적 역사적 가치

를 수립하는  위대한 문명을  창조할 수 있다면 한글은 그에 따라 비로소

세계성을 강렬하게  확보하게 될 것이다  그런 저런 생각을 해 보면 한글

스스로도 보편성과 문자적 가치를  같이 높여나아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

다고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글의  미래의 발전의 방향을 모색하고

그에 따른 실험정신에 입각한 여러 시도가 있어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이

미 선각자들에 의해 그러한 시도가있어왔다 가로쓰기 운동 같은 것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이제  이를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적극적 의지 아래서

시도될 필요가 있다 필기체 풀어쓰기 같은 소박한  문제에서부터 문자디

자인 또는 회화적 가능성의 모색 등 여러가지가 적극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와해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