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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설 ‘소나무에는 왜 소가 열리지 않을까’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젊은이가
길에서 만난 노인과 나누는 대화가 주된 내용이다. “밤나무에선 밤이 열리는
데, 왜 소나무에선 소가 열리지 않느냐”며 엉뚱한 질문을 늘어놓던 노인은,
“요즘 법나무에는 법이라는 열매가 열리던가”라고 반문해 젊은이를 반성케
한다. 작가는
“나는 예술가라면 세상을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신념
이 있다”며 “작가는 글을 쓰는 것만으로 능히 방부제 역할을 한다고 자부한다
”고 말했다.
메모 : 그의 예술론을 긍정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술가는 그 이상이어야 한다
작가들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삶의 전형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작가들은 '특별한 존재'가 돼야 하는 것이 아니
다 진실을 탐구하는 삶이면 족하다 다만 그 진실의 아름다움 그 영채 그 힘
같은 것을 보여주면 족할 것이다 감동이란 낯선것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짙은 질량이 풍기는 실존의 냄새같은 것이어야 할 것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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