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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체험을 나누고 

          사색하는 살아감의 지침




동아시아의  문자생활이  거의  다 그러하듯이 채근담  역시 살아감의 미학이랄 수 있는

삶의 사색법이다  물론  특별한  사색이 없이도  희노애락을 그대로 몸으로 부딪으며 살

아가는 것이 더 리얼한 삶의 방식일 수는 있다  아니면 적극적으로  오히려 우환을 마주

대하고 의연히 밀고가는 의기의 삶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런 방식은 일반인으로서는 수

행하기 힘든 일일 것이다  별도의 준비된 정념과 확신이 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반 교양인이라면 이같은 선각의 문자에 귀를  기울이고 생의 오류를 정돈해

나아갈 수 있다는것은 크나큰 은혜이기도하다 행복의 길이기 때문이다  물론 도인의 삶

이라고 해서 이와 특별히 다를 것은 없을 것이다 각 개인의  삶의 추향에 따라서 이책은

그렇게 편안함을 주는 책일 수 있고  또는  학문을 지향하는 이라면 그 뿌리를 생각케하

는 풍부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역자 무위당 선생은 자신은 가르치는  자세는 취하지  않는다고  솔직히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였는데 사실 채근담은 어느정도 '가르침'의  책이다  아니면 적어도 편안한 길을

보여주는 선학의 배려일 것이다 그것은 물론 경전에 등장하는 절제의 미학을 벗어나는

것이은 아니므로 결코 특별히  '스승노릇'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오늘의 싯점에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느낀다  지금은 엄숙

주의가  통하지 않는 때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생은  시류에 순순해야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채근담에는 도가와 불가 유가 사상이 어울려 있는 것이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투나

일부 명제에 묻어나는 현상이며 근본적으로는 삶의성찰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 색깔은

역시 중요한 것이므로 일언을요할 것이다  유 도 불은 각각 그  집을 바라보면 구분되는

것이지만 그 집에만 머물고자하는 것은 아니므로  문을열면 상통하는 부분이 더 많다는

점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보편적 사유는 통하기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밖에 나서

서 걸어가는 모습은 다른 것이므로 역시 분별이 요구된다 그러나 그뿐일 것이다 학문의

길은 다양하고 방식은 무제한 이기 때문이다


무위당은 채근담을 번역하고 아울러 여기에 자신의 체험에서 우러난 심회를 나란히 싣

고 있다 이 부분은 누가 모방할 수 없는 강한  체취와 삶의 냄새가 있어 문자를 보는 관

점의 다양함을 펴보이고 있는 점은 그의 주된 장기다   이토록 볼륨있는 노작을 일궈낸

무위당 선생께 치하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새로운 삶의 영감을 주는

노작이 될 것을 믿는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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