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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주>
한글의 새로운 발전의 방향을 열기 위해서는 미학적 분야 그리고 한글 원리적 분야
가 나란히 진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글은 자질문자로서 강력한 기호성과
단순성을 지니고 있지만 음절화된 문자로서 한글은 또한 매우 자유롭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상형성'으로 넘치고 있다 이 상형성의 추구 역시 매우 중요한 분야로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원리는 실물적 존재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위의 전시에서는 바로 그 상형성과 회화성을 새로이 추구한 면모가 주목된다
상형성은 다양한 실물적 상상력으로 구성되었으며 회화성은 순수한 회화적 감성으
로 한글자모를 재구성하고 있다 한글을 순수회화의 장르에서 그 기초형상을 사용하
여도 매우 뛰어난 콤포지션의 독창성과 새로운 감각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
여주고 있는 셈이다
-화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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