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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민물장어의꿈

하이안자 2014. 10. 28. 03:23


신해철은 “신은 네가 잘되는지 아닌지엔 관심이 없고, 네가 행복한지 아닌지에만 관심있다.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 신의 입장에서 인간 개개인의 

키재기는 도토리보다도 더 못할것이다








<‘민물장어의 꿈’ 가사 전문>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드는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선천적으로 연예인?에 무심한 성격이라지만 신해철이란 사람...너무도 몰랐다. 마왕의 말말말.위악으로 위선을 조롱했던 사람 신해철. 

파리한 하늘이 더욱 시린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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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수로서도 뛰어났지만 한 인간으로서 사회현실에 대한 주관이 

뚜렷한 인물이었다"

-손석희 앵커는 과거 'MBC 100분토론'에 패널로 나온 신해철을 5번 만나 

인상적인 의견을 들었다며 가슴 아프게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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