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근대미학의 궤적과 새 지평
피카소 클레 칸딘스키 이후 근대회화는 불안정성을 극복하지 못하였다 그들의 업적이
불안하다는 뜻이 아니라 대중 작가 상호간의 합의와 일치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는 것
이다 과연 큐비즘이 왜 위대한가에 대한 답은 명확하지 못하다는 뜻이기도하다
마티스가 언급한 점 선 면은 미학적 성찰의 기반을 제공하였다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지
만 이를 절감하는 작가는 많지 않았다 그만큼 미학적 깨달음은 감각을 절실하게 요구한
다 막연한 앎은 큰 의미가 없다 새롭게 절감함이 미학의 힘이다
회화의 원초적 형상을 추구한 개척자로서 클레 칸딘스키 그리고 몬드리안은 뛰어나고
성실한 모색을 보여주었고 미의 정체성과 구조에 대한 성찰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그것
은 말과 시각으로 형언할 수 없는 미학적 지향방향을 보여준 것이었다 물론 그들이 어
떤 결론을 보여주려한 것은 아니다 우주상에는 결론이란 없다 무엇도 가능하기 때문이
다 그러나 모든 미작 권능의 근원을 탐지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것이었다
현재는 바스키아가 이를 계승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 역시 하나의 새로운 시도이며
기존의 미적 탐구 방식을 보다 자유롭게 구사한 것이었다 물론 이념적으로 계승한 사람
으로는 데미안 허스트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모두 회화의 철학자들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작가의 내면을 위주로 진실을 추구한다거나 객관적 빛의 상황을 혹은 색채를 그
중심에 두고 시도한 화가들도 있다 또한 보는이의 감각을 위주로 화해의 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교감의 예술을 꾀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성공하고 있어 회화의 한 전형을 이루기도 한다 이 역시 회화의 외연에서 객관적 절감함
을 추구한 또하나의 시도들이다 샤갈 고흐 마네 모네 드가 쇠라 등등의 작가들이 이에
속한다고 생각된다
지금의 싯점은 보다 개명된 관찰술과 표현기술로 인해 회화의 장 자체-즉 붓 캔버스 물감
인간을 중심한 회화적 영위의 제요소가 그대로 자연과 우주의 요약체로 보는 것이 가능해
졌으므로 실험실 이상의 실험적 작품이 가능해졌다 설치미술은 말할 것도 없이 그 종합적
진실의 장이된다
이제 회화는 진실을 탐구하는 과학이나 인문과학과 또는 예술 일반이나 철학과 완전히
동등한 진실탐구의 영역으로서 확립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새로운 거장의 출현을
고대하는 까닭이다 그들의 새로운 발견이 가능해진다면 역시 최대의 성과를 올리면서 인
류문화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다 삶의 강력한 원리를 획득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하이안자
'dialogue > 미학 지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실주의의 초탈 (0) | 2015.07.21 |
---|---|
회화의 정의 (0) | 2015.06.01 |
피카소의 예술관 (0) | 2015.05.18 |
그리스 여신 의상론 (0) | 2015.05.17 |
달리의 그림들(동영상) (0) | 2015.05.12 |
- Total
- Today
- Yesterday
- 자연주의
- 새벽
- 항적도
- 한스 호프만
- 휘쳐
- 팔괘
- 시공
- 헬렌후랑켄탈러
- 해군항적도
- Carmen Cicero
- Helmut Dorner
- 일기
- 홍익인간 연의 논어
- 문명
- 요즘
- 유교
- 회흑색
- 홀홀히
- 존재
- 하늘그리기
- Bruce Cohen
- 편향지지율
- 열정
- 삼재사상
- Karin Batten
- 이상
- 폴 레몬
- 폴헨리브리흐
- 문재인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