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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자라는 머리
머리가
대머리가
새로 자라는 꿈은
참 이상했다
그렇게 바란 적도 없는데
안타까워한 적도 없는데
자라는 꿈은 생소했다
조금은 여유있어지려나
허황된 해몽 생각을 해도
아무래도 그저 우스웠다
그래도 손으로 머리를
쓸어보니 흐뭇했다
그리고 괜히 편안했다
또한 따뜻하기도 했다
무슨 일이지 생각했다
요즘은 그저
모를 일 천지다
불확실한 시대
불확정의 원리
혹 그것이
첨단물리학인가
잠시 상상했다
삶의 알갱이들
끝없이 난립하는
그 양자역학을
어찌할까?
-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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