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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의 질문 그리고 한국. 21세기에 남은 20세기 마지막 유물, 한국 http://theghostschool.tistory.com/24 http://board.viaweb.co.kr/cgi-bin/bbs1/bbs.cgi?db=db80&mode=read&num=815&page=1&ftype=6&fval=&backdepth=1 …
만약 21세기를 시작한 이 시점에서 그간의 철학사를 정리하는 책을 써야 한다면 아마도 그 마지막 장은 슬라보예 지젝으로 채워질 것이다. 이는 지젝이 특정 국가나 특정 사조에서만 다루어지는 철학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지젝의 위치는 단순히 철학 논쟁 안에만 존재하고 있지도 않다. 이 말이 자칫 철학이 현실과 괴리되어 있다는 오해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강조하고 싶은 방점은 바로 그가 지닌 대중성이다. 지젝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학생과 학자들뿐만 아닌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 왔다. 2012년 한 패션 브랜드 업체가 지젝의 강연을 주관하며 사전에 배부한 티켓이 암암리에 거래가 되었으며, 실제 강연장에는 배부된 티켓보다 8배나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는 사실은 지젝이 지닌 대중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하나의 장면이다. 일반 기업체가 종종 강연을 주관하는 일들이 생기고,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작가 마이클 샌델의 강연 또한 암표가 거래되었다는 사실로 지젝 강연의 인기가 단순히 한국 땅에서의 인문학에 대한 목마름, 혹은 강연 문화의 인기쯤으로 단순 해석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한국적인 기현상에서 비롯된 것은 분명 아니다........
출처: http://theghostschool.tistory.com/24 [멈춰라,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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