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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쓰지 못하는 자의 선택

하이안자 2017. 7. 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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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못하는 

     자의선택




쓰지 못하는 자여

결코 슬퍼하지 말라


행간을 지우고

행간에서 찾다보면


쓸 것을 찾아내고

드디어는 쓰게 되리니


돌이켜 보면

이 세상이 모두

텍스트가 아니런가


삼라만상이

글 줄을 구성하는

언어가 아니런가


적막한 밤

비워둔 공간에

별이 빛나듯이


지면은 우리에게

늘 가까이 있으니


우리의 삶:

글귀로 채워진

긴 역사의 장에서


붓을 들고

줄줄이 삭제하며

새로이 선택하라


청사로부터

새로운 빛

일궈야하리니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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