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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외로운 영광

하이안자 2017. 11. 8. 01:29







외로운 영광



홀로

마지막

잎새되어


파랗게

노랗게

변해갈 때


빛이 있고

색이 있었다


지상의

영광이었다


한 순간의

중심을 지키며


계절을

대변하고


한 해를

종결하는

위대함이다


이를 어찌

외롭다 하랴


이 때를 

끝이라 할 수도

없으리니


그늘에 

충만한

생명력으로


태양 아래

발색하는

찬란함으로


이 싯점을

무한의 영원으로

전환하노니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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