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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빛과 여인

하이안자 2017. 11. 25. 12:46



 11월 22일

Poetry, just like women, is meant to be appreciated, not to be understood...




빛과 여인



밝은 

빛 아래


여인은

무도하고 싶다


창이

눈부시니


미음은 밝고

몸은 가볍다


그늘마저

지금 더욱 


온유하고

친근하니


편안하고 

안락하다


흑백과

밤낮으로


우리 이렇게

살 수 있고


그렇게

살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얼마나 기쁘랴


안 그럴

이유 없어도


쉬지

못하는 자여


혹은 비록

그렇다 해도


생명의

경이를 위하여


부디

조급하지 말라


한 순간

영일마저


필시 늘

부족하더라도


안타까워 하지는

더욱이나 말라


모든

시공과


심정의 아픈

사이 사이에


그 울렁이는

간격 속에


분명 생의

비밀이 있으리니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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