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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바위산에서

하이안자 2018. 2. 18. 04:28



Journey to the Sea. by Michael Shainblum.





바위산에서




나의

바위 산

거기서


석양을

바라본다


오르고

또 다시

오르다 보니


이미 

해 기울어

아득해지고 있지만


새 날을

믿는다

기다린다


봉우리


한 

밤의 추위만

견뎌낸다면


아마

분명


따스한 빛

등에 받으며


편안히

하산할 수

있으리라


아아

편안한

들에서서도


그 들을

나는 걷지를

못할 지도 모른다만


머물러

내 뒤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이리니


그 

아니

기쁠까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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