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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장미 나여기 있어

하이안자 2018. 4. 22. 22:14



I like roses. Wowwww.





장미 나여기 있네




장미가

나를 

부른다


나 여기

있다고


평생

부르는 소리


듣지 못해

미안했다


매혹의

빛을


보지 못해

내내 장님 같았다


어느 날

눈에 들어

자세히 보니


더없이

좋았다

기뻤다


힘을 다해

피어날 때


전연 몰라서

부끄러웠다


그것은

분명

어리석음

이...었...다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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