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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장미와 그늘

하이안자 2018. 5. 5. 05:15






장미와 그늘




장미는

그늘에서 더

은근하고 또

절절하다


생명의 따스함이

엉기어 실실하다면


빛이 

있어야 할까


반드시

색깔이

고와야 할까


우러나는

속 깊음이 있으니


스스로 절로

만나고 통하리니


어둔 곳에

머물러 조용해도


마음 안처럼

또렷하다


허령한

공간을 채우는


탈암흑의

엄연함이다


모든

눈부신 지표는

단지 밖엣 것이다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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