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Вечерние облака отражаются в реке, зима.
겨울 풀 주변
풀잎
이울고
뿌리만
단단할 즈음
세상은
또 다시
아름답다
인적
끊어진
빈
공간은
적막하리만치
놓아두었을 때
더 역동하고
한껏 부풀어
맨얼굴
민낯으로
화려하게
부활하나니
우리들의
유감 없는
성소라서다
이는
침묵이
아니다
정지도
아니다
적멸은
더욱
아니다
가장
강력한
온 생명의
기파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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