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改號新義
槪凡於己未之年頃 吾嘗忽然作自號 曰鐵裂
以後常常懷之也 憶之心中而不忘也 至今庚
子年末 亦忽再想起其自號也 則似合我形便
也 然以過年已久而 中間常用之號卽夏夷案
子與禾芯 亦經累十年也 故自問想改之如何
也 今庚子余旣臨越七之年而已得稀生 這間
幾次踰歷生死之岐也 四而罹豆 十有四五而
傷意少氣 及乎二十之間有曲折事 至三十間
亦繼不安不中 四十而後悔恨一路三十年也
十有七八以來 堅持其欲學之志 然近六十年
讀書一生者 視亦可笑而耳也 無所得而無所
達無所安而無所悅也 況樂乎 祖妣瑞釗夢其
有井大光彩也 亦且可浩浩乎 昌浩兒名尙有
用乎 乃祈命一爲文猶可乎 我雖不知試爲改
號自藏待之曰羅景 義卽羅盤井大之瑞景也
- 羅景 禾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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