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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여정

하이안자 2020. 11. 27. 04:43

여정

 

우린 이미 어느새

먼 여정을 지났습니다

여기저기 지나쳤지만

안착해 꽃피우지 못했습니다

날지 못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혼몽 중에 나아갔지만 먼 길이었습니다

 

아직은 한주먹 비린내 품고 있으니

여전히 살아는 있는 것입니다

비록 백척간두 같아서 

천인단애 같아서 두렵고 놀랍지만

우린 아직도 전진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금생에 생명의 매 순간이 늘 그랬으니까요

초 중 말 어느 때인들 다르겠습니까

얼굴과 몸은 변해가도

삶의 절댓값은 늘 같습니다

 

  -화심

 

 

 

 

Scott ☘ on Twitter

““An early-morning walk is a blessing for the whol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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