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집중과 지방 소멸

 

의병의 시대 재림

 

한 국가가 존립하기 위한 기본 조건 중에 국토가 있고

국민이 있다 이중 국토의 크기가 어느정도 되어야 안

정된 국가를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정면에서

정밀하게 논의된 적이 드문 것 같다

 

이 문제와 연관하여 최근 한국에서도 지방 소멸이라는

이야기가 거론되고 있다 인구가 줄어 지방 도시가 소

멸될 것이라는 우려다 그러나 그것이 그렇게 단순한

것일까 인구분산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일까 생각

해보면 현재로서는 답이 없는 것 같다

 

다만 안정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국민은 필수지만

국토의 크기와 비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하

게 된다 너무 좁아도 문제겠지만 꼭 광대한 영토를

요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스라엘 같은 작은 국가가 강력한 무력을 발휘

하고 있는 것도 그 예증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러

므로 꼭 영토를 위해 통일해야한다는 구상은 버려

도 좋다 한민족을 위해 통일을 지향한다는 것은

당위적 정당한 문제다 그뿐이다 

 

생존을 위해서는

적정한 국토와 도시 그리고 국민의 결집된 의지

면 족할 것인데 결국 국토분열보다 국민분열이

더 무섭고 이를 조장하는 기회주의 정치세력이

국가적 최대 공포이며 위기다

 

여야모두 이를 벗

어나지 못하고 있으므로 나라의 희망이 보이지

않고 책임질 사람들은 국민뿐이라는 결의를 다

지게 된다 모두 의병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

로 치닫고 있다 드디어 의병 중심의 시대가 오

는 것이 아닌가 자조한다

 

-하심 쇠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