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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y Cooper
캐시 쿠퍼는 아마도 자연주의적 미학을 추구하되 오히려 드러남 자체의
미학보다는 그 근저에 있는 것을 보다 주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말하
자면 아리스토텔레스적이라기 보다는 플라톤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즉
현실은 현실의 너머에 은은히 있을 이상세계의 그림자라는 생각일 것
같습니다 요즘의 작가들이 그같이 깊은 사색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여
이는 새로운 영역을 확보해나아가는 중요한 미학의 새 지평이 될 수 있
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에게는 모든 사물과 존재는 그저 빛일 뿐입니다 색채와 광선으로 드러난
사물들은 따라서 그 자체보다는 그 빛과 색의 근원적 모습을 가능한한 그려
내려는 것이 그 목표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자와 그늘 혹은 배경 속에 말
없이 존재하는 은미함이 바로 그 존재의 실체 근원과의 통로라고 볼 수 있
다는 것은 아마도 역시 새로운 통로일 수 있습니다
-하이안자-
출처 : 정인성그림세계 http://cafe.daum.net/jisart
** 그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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