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새벽 맑은 공기가
감도는 영혼 같다
오늘따라 유달리
새로운 내음이다
밥솥의 밥이
생쌀을 벗어나
막 있는 때처럼
투명한 미각이다
저간의 새벽빛
그대로 인데
아마 바로
새로움의 열망
오직 그 때문이리라
매일매일
새벽에 깨어나는 자여
무얼 그리 바라는가
하루하루
다르고자 하는 자여
어떤 걸 그리 원하는가
우린 작은 소망에도
깊은 애환을 느낀다
우린 하챦은 바램에도
끝없는 연민을 느낀다
우린 과연
지나친 희망을 가진건가
몇번이고 되묻는다
-haianja the haianist-
편지지출처: 노을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