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새해의 행복을 빕니다
눈길
눈이 내리면
길은 보이지 않는다
소복하게 쌓인 그 아래
대로는 여전히 있지만
우린 다만 흰빛만을 본다
이젠 그 고요한 빛의 도선
그게 유일한 행로다
삶이 마구 감추일 때
삶이 마냥 덮이고만 있을 때
그리고 생의 진상이 너무도 왜곡될
바로 그런 순간에도 갈길은 여전하다
우리는 바로 그런 속을 나아가는
그렇게 정의된 지향적 존재다
만일에 우리가 서있는 그대로
발치에서 머리까지 가리우고
더우기 그것이 눈이 아닌
흙이거나 돌이거나 쇠일지라도
벋어나가는 여로는 변함없고
우리들 발길도 변함이 없어야 한다
우리들은 그것을 유구한 말로
그냥 인도라고 부른다
-haianja the haianist-
편지지(음악)출처: 노을빛...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홍익인간 연의 논어
- 요즘
- 휘쳐
- 이상
- 편향지지율
- 열정
- 해군항적도
- 홀홀히
- 자연주의
- 시공
- 헬렌후랑켄탈러
- 일기
- Carmen Cicero
- 팔괘
- Helmut Dorner
- 폴 레몬
- 폴헨리브리흐
- 한스 호프만
- 하늘그리기
- 문명
- 회흑색
- Karin Batten
- 문재인
- 삼재사상
- 존재
- Bruce Cohen
- 항적도
- 유교
- 새벽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