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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Burhan Dogançay-Walls

하이안자 2009. 5. 3. 09:26

 

 

 

Walls 70

Burhan Dogançay 1970

 

 

 

 

 

 

 

 

 

 

 

 

 

 

 

Burhan Dogançay

 

 

 

 

 

 

 

 

       Walls

 

 

 

 

부르한은 벽(Walls)이라는  제목의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벽의 외피를 찢는 그림 혹은 장벽에  무얼 붙였다가 뗀 자국

을 그리기도 하였다  주제의 소재는  역시 어떤 실체를 가리

운 벽을 제거하는  의미라든가  반대로  두텁게 씌워진 어떤 

격막을 뜯어내고 내면의 아름다운 내용 혹은 엄연한 진실을

드러내려는 표현으로 보인다 

 

대개 비유해보면 새들이 알을 깨고 나올 때는 그 얇은 껍질

이  바로  장벽일 것이다  반대로 가면을 쓴 얼굴은 바로 그 

가면이 얼굴에 대한 장벽이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장벽

이란 다름아닌 진실과 아름다움의 발현에 전제를 가하는 그

무엇이다 

 

부르한의 Wals-70  비록 아름답지만  실체를가리운 노

란 색 돔을 찢고 내면의 생생한 내피를 드러내고 있다 노란

색은 다름아닌 그  위로 펼쳐진 보라색의 암담함에 대응한

것이었지만  그  돔의 내부에서  형성된  실체가 돔 보다도 

엄연한 것이라면  감추어져 있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제

충분히 돔의 역할을 해낼테니까. 

 

우리들의 삶 또한 역시 진상과 허상과의 교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추울 땐 에스키모같은 얼음 이글루를 덮어쓰

고 살고 따뜻할 때 비로소 본래의 나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  드러난  나신은  또다시 제3의 장벽을 만나기 마련이고

장벽작업을  즉 이를  찢는 작 업은 한없이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마도  외피를 걷어내고 드러나는 내면의 경

신은  바로 혁신을 요구하는 절실한 일상의 요구이기도 할

것이다     /haianja  

 

 

 

 

 

 

 

 

 

 

Walls 70

Burhan Dogançay 1970

 

 

 

 

 

 

 

 

 

 

 

 

 

 

Walls 70

Burhan Dogançay 1970

 

 

 

 

 

 

 

 

 

 

 



 

 

 

     

     

    편지지출처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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