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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나무와 구름

하이안자 2009. 11. 16. 00:45

 

 

Young Bae Kim

 

 

 

 

 

 

 

 

나무와 구름

 

 

수평선으로

달려가는 구름들은

아득히 나무들을 떠난다

 

나무는 언제나 수평선을

흐르는 구름을 기켜보며

가슴에 꿈을 새긴다

 

해안에 도열하여

작은 높이와 좁은 가슴

그 속에 무한한 담음이

있음을 누린다

 

아마 구름과  바다는

나무들이 만약 없다면

그 푸르름과 새하얀 빛은

결국 무의미할 것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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