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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Bae Kim
나무와 구름
수평선으로
달려가는 구름들은
아득히 나무들을 떠난다
나무는 언제나 수평선을
흐르는 구름을 기켜보며
가슴에 꿈을 새긴다
해안에 도열하여
작은 높이와 좁은 가슴
그 속에 무한한 담음이
있음을 누린다
아마 구름과 바다는
나무들이 만약 없다면
그 푸르름과 새하얀 빛은
결국 무의미할 것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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