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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일상의 초상

하이안자 2009. 11. 21. 02:32

 

 

PillowBook 10 (Strumpfblumen)

Nikola Röthemeyer  2009/Works on Paper

 

 

 

 

 

일상의 초상

 

 

 

모노크롬의 날들은

실은 아름다운 색

모든 빛의 만남이다

 

그 일상에 서서

어느순간 그런대로

고운 색깔 피워올린다

 

은빛의 들에서는

누구나 편안하다

무엇이든 빛난다

 

작은 목소리 크게 들리고

조용한 몸짓 아름답다

 

은은함이 빛나는 언덕에서

비로소 찬연함의 의미를

소스라치게 깨닫는다

 

우리는 가치를 알 때 의외로

과감하고 역동적일 수 있다

 

이제 몇 번 정도는

이겨울의 전령을 만나고

흰 빛의 향연 속에

합일의 기쁨을 감동을

한순간  느끼리니

벌써 기다려진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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