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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벽 중간에 깨어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불로그를 조금 만졌습니다
이전 것들도 읽어보고 한 두개 글도 올렸습니다
그동안 여러 해 틈틈이 불로그를 하며 보낸 시간이
새롭게 생각나네요
생활의 빈 진공을 메울 수 있었고
어떤 의미에서는 휴식의 공간으로 또는 자신을 다지는
장으로서 써왔던 것을 새삼 느낍니다
어느새 불로그와 많이 친근해졌는데도
보다 적극적으로 더 활용하지 못한 감이 있습니다
평소 관심사에 글을 쓰고 또 여러 곳을 전전하며 좋은 그림들을 찾아
소개하기도 하고 뉴스에 글을 달아 싣기도 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썼던 글을 가져다 두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그 이상은 못하고 있습니다
머지 않은 장래에는 좀 체계적인 글들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이제 나이가 60을 넘고보니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의 일부로서 이 공간에서
충분히 더 기쁨을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는 새로운 체험이지만 또한 아직은 큰 실험이기도 합니다
아마 이 점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을 믿습니다
공감하는 기쁨을 위해
만남이 반가우니 더욱 모두에게 두루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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