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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글과영어

 

2.대통령의영어연설리이훈범

 

 

1.정작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영어구사력에대한 관심이 가진 상징적이고, 실제적인 효과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세계적으로  자신의  국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는 자연스러운 모

방 효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이제 한국어보다 영어를 더 우선해야 한다는 지표가 되었다.

역대  대통령의  영어 구사 능력  수준을 순위 매기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무엇보다 영

어 안의 내용이 아니라 겉 형식 즉 발음이나 억양, 호흡법 등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 media@mediatoday.co.kr  

 

 

 

 

 

 

2.박대통령의 영어연설로 자존심에 상처를입은 사람이 우리나라에도 있는 모양이다. 영어 잘

하는 대통령보다 대한민국에 긍지를  가진 대통령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영어로 연설

한다고  자긍심이 사 라지랴마는,  이런  이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말로 연설을 하는 게 나았을

듯싶다. 아직도 ‘반미’의 기억을 다 지우지 못하고 있는 이가 존재하는 걸 생각한다면 더욱 그

렇다.

 박 대통령이 5개 국어를 한다는 건 외국에까지 소문난 일이다. 외국 정상과의 대화나 귀빈 

만찬에서 외국어  실력을  맘껏 발 휘한다면 어느 나라 국민이라도 자랑스럽지 않을 리 없다.

하지만 외국의  국민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의 공식 연설만큼은 우리 입장을 우리말로 설명

하는 것이 더 당당해 보였을 터다. 그만큼 효과도 크지 않겠나. 기왕에 영어로 하기로 맘먹었

다면 한복을  입고  의사당에  입장했으면  어땠을까. 화사하면서도 단아한 한복을 차려 입고,

유창하면서도 단호한 영어로 말했더라면  연설의  울림도 더 컸을 수 있다. 미 의원들의 박수

소리도 따라 커졌을 테고 말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부심이 한껏 부풀 것은 따로 말할 필

요가 없다. 여러 벌 준비한 고운 한복을 우리 동포들 만나는 자리에서만 입은  이유는 지금도

궁금증으로 남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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