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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note/한글 미학

무빙타이포그래피

하이안자 2013. 11. 25. 07:12

 

 

 

무빙타이포그래피

     무빙타이포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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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의 발전을 가속화한 인쇄술은 표준화, 획일화, 균질성이라는 문자문화의 특성들을 드러냈지만, 다른 한편으로 개인적인 창조력에 기반을 둔 문자의 시각화를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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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의 시각화 양상은 디지털 기술의 도래로 인해 보다 급격하고 다양하게 변모했다. 인쇄술이 활자를 사물로 보게 한 최초의 기술이었다면, 디지털 기술은 문자를 음소단위 이상으로 해체하고 분절하며 자유롭게 재조합함으로써 가변성을 통한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을 보여 준 ‘혁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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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서의 문자가 지닌 텍스트성과 시각 이미지로서의 문자가 지닌 매체적인 특성의 융합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의해 또 다시 혁신적인 변모를 보여준다.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4차원의 시간성과 문자언어와 시각이미지 그리고 모션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무빙타이포그래피가 그것이다.
 문자발명 이전의 구술문화시대의 음성언어는 인간의 정신작용을 보여주는 본능적인 언어였으나, 문자는 논리성과 객관성을 내세우며 감각과 사고의 편향을 낳았다. 그런데 무빙타이포그래피의 등장으로 인해 이러한 구술언어와 문자언어의 한계를 넘어선 균형의 언어에 대한 인식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무빙타이포그래피의 시간성과 이를 통한 움직임(모션)이라는 요소는 화자의 감성과 감정을 한층 역동적으로 전달하는 역량을 가진 특성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사회의 특징인 즉각적이고 시각적인 이해와 소통 그리고 보다 감성적인 접근을 부르짖는 시대적 화두가 결국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편집자주/

 

문자의 발달사는 기술과 지성 그리고 감성의  혼융으로 이루어져 왔다

문자는 상형으로부터 분화하여 음절 음소로 분립하였다 디지털시대를

맞이하면서 특히 무빙타이포그라피의 등장에서 보듯이 문자가 조합을

통하여 독립적이고자유로운 움직임을 함께하기 시작하면서 더 세분될

필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 가능하다면 음소이전의 원리수준

으로까지 분석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음소이전의수준으로

까지 분해될 수 있는 것은 모든 문자 가운데 한글밖에 없을 것이다

 

                                                                          -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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