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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자유의 꿈

하이안자 2013. 12. 5. 07:58

 

 

 

 

 

 

자유의 꿈

 

 

고대 그리스

육상선수처럼

둘이서 뛰었다

노천에서 반나로

경기하던대로 걷고 달렸다

 

스스로 육신이

자랑스럽다고 느낄 때

넥타이 같이 있는 샤츠를 받아

몸에 두르고 나아갔다

그 길 끝에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힘으로 뛰니 기분이 좋았다

몸은 튼튼했고 또한

아름답기까지하였다

생명이 넘침을 느꼈다

길의 어느 곳에 이르러서는

문득 옷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먼 추억의 되살아님 이리라

나는 평생 두번째로

건강한  육체

밝은 표정

넘치는 근력

내가 나를 보고 있었다

 

이제 초겨울

갈수록 이젠

더 많은 옷이 필요하다

 

 

                                 -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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