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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꿈
고대 그리스
육상선수처럼
둘이서 뛰었다
노천에서 반나로
경기하던대로 걷고 달렸다
스스로 육신이
자랑스럽다고 느낄 때
넥타이 같이 있는 샤츠를 받아
몸에 두르고 나아갔다
그 길 끝에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힘으로 뛰니 기분이 좋았다
몸은 튼튼했고 또한
아름답기까지하였다
생명이 넘침을 느꼈다
길의 어느 곳에 이르러서는
문득 옷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먼 추억의 되살아님 이리라
나는 평생 두번째로
건강한 육체
밝은 표정
넘치는 근력
내가 나를 보고 있었다
이제 초겨울
갈수록 이젠
더 많은 옷이 필요하다
-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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