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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note/한글 미학

한글의 문화사적 위상

하이안자 2013. 12. 25. 07:16

 

 

 

 

 

 

 

한글의 문화사적 위상

 

한글이 세계 문자중에 가장 우수한 글자라고 보는 설이 유력하다 한글은 문자와 음가가

일치하는 자질문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문자중에 가장 단순화된  문자의 선두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글은 그  이상의 의미를 문자의 역사상에 수립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같다 한글은 세계 문자의 과거를 정리하고 현재의 모습을 직시하며 미래의 모습까

지 보여주고 있어 세계문자의 과거이며 현재이며 동시에 미래다

한글의 문자적본질은 다른 문자처럼 상형문자로부터 발전해왔거나  아니면 인위적으로

기호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모든 문자들과는 그  생성과정이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첫번째는 원리에 입각하여 문자를 창안하였다는 점이며 동시에 그 원리를 실제적으로 현

실적 인체로부터 구현하였다는 점이다

둘째는 문자자체의 일정한 규율을 세우고 자모를 구성하고 사용하였다는 점이다

셋째는 단순한 기호와 같은 문자를 조합하여 씀으로서 상형적모습을 복원할 수 있게 하여

친근감을 창출하고 자유로운 조형적 표현의 새 장을 열었다는 점이다

넷째는 한글을 모아쓰고 풀어씀으로써 모든 문자들과 동질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섯째는 한글은 자모를 겹치고 서로 잇고 가획하는 다룸의 과정을 문자의 속성으로 부여

함으로서 스스로 문자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또 가획과 감획 추가와 생략의 모든 조

형적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섯째는 문자 속에 자신들의 미의식을 부여하였다는 점이다 그  미의식이란  본질중시의

태도 원리주의적 요소 단순함과 소박함 그리고 그 가운데서 자유롭게  균형과 변화 그리고

역동과 정돈 그리고 조화성을 구현하는 유연함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담백한 선을 위주로

함으로써 민족의 기상을 표현하였다

 일곱번째는 한글자모가 보여주듯이 그 문자가 세계의 최고급 문자의 알파벳과 매우 유사

한 속성과 형상을 하면서도 한결 단순하여 문자의 형상을 인도하는 첨단성을 보여주었다

여덟번째는 한글을 풀어서 자모를 독립시킬 경우에 무한한 형상화가 가능한 창조의 가능성

을 가지고 있어 미래문자의 보고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그  단순함과 담백함에서 오는 것

일것이다 동시에 현재의 모아쓰기를 가지고 상형성을 구현하여도 표현 못할 형상이 없다는

표현의 자유성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한글을 필사할 때도 역시 인쇄체 필기체가 가능하

고 모아쓰기 풀어쓰기가 가능한 유일한 문자다

한글은 언어를 표현하는 문자로서 가치있을 뿐 아니다 그 문자 스스로 독립적 미의식을 표

현하는데 또한 보다 자유롭고 다양하고 뛰어나다는 점을 또한 주목하게 된다

 

 

 

                                                                                           -화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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