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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명멸하는 빛
발견의 여정은 길었다
공간에 가득한 너 빛이여
지금 그 휘황함이 아직
스물스물 남아 있을 때
이제서야 제대로 살펴
바라봄을 꼭 용서하라
찬란함의 끝자락에서
빛의 여흔을 바라보며
아직 광명의 권위가 살아
있을 때라서 행복하다
그 찬연함을 함께 누려
같이하지 못하였었으니
이 역시 부디 관서하라
내 어느 차원에 있든 네
빛은 언제나 영원하리니
꼭 내 눈이 아니어도 그
빛이 스러질 수 있으랴
오직 나의 눈만이 너의
위위함을 아는 것은 결코
아니리라 아니리라
그 수많은 빛들이 어찌
하잘 없는 알갱이들이
그저 반사하는 것이랴
해저문 어둠 속에서 네
영채를 보았었나니 아마
지금도 그대로 빛나고
있으리라 변함없이
나 이제 느끼리라 네 빛을
안광으로가 아니라 온 몸으로
그리고 몸에서 발산하는 모든
기력을 다하여 널 감촉하리라
그러면 그러면 넌 아마도 아마도
이제는 진실을 말해주리라
그 아름다움을 그 영원함을
무한한 텅 빈 공간의 힘을
이 넓은 우주에서 찾아왔던
네 발걸음이 얼마나 귀한가를
늦게서야 알게 되었나니
하이안자 wH.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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