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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공간의 빛

하이안자 2014. 2. 19. 02:45

 

 

 

 

 

 

 

공간에 명멸하는 빛

 

 

발견의 여정은  길었다

공간에 가득한 너 빛이여

 

지금 그 휘황함이 아직

스물스물 남아 있을 때

이제서야 제대로 살펴

바라봄을  꼭 용서하라

 

찬란함의 끝자락에서

빛의 여흔을 바라보며

아직 광명의 권위가 살아

있을 때라서 행복하다

그 찬연함을 함께 누려

같이하지 못하였었으니

이 역시 부디 관서하라

 

내 어느 차원에 있든 네

빛은 언제나 영원하리니

꼭 내 눈이 아니어도 그

빛이  스러질 수 있으랴

오직 나의 눈만이 너의

위위함을 아는 것은 결코

아니리라 아니리라

 

그 수많은 빛들이 어찌

하잘 없는 알갱이들이

그저 반사하는 것이랴

해저문 어둠 속에서 네

영채를 보았었나니 아마

지금도 그대로 빛나고

있으리라  변함없이

 

나 이제 느끼리라 네 빛을

안광으로가 아니라 온 몸으로

그리고 몸에서 발산하는 모든

기력을 다하여 널 감촉하리라

그러면 그러면 넌 아마도 아마도

이제는 진실을 말해주리라

그 아름다움을 그 영원함을

무한한 텅 빈 공간의 힘을

 

이 넓은 우주에서 찾아왔던

네 발걸음이 얼마나 귀한가를

늦게서야 알게 되었나니

 

 

 

                         하이안자 wH.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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