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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한글도 상형문자라는 이야기는 상형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다만 개별적 분산적 상형이 아니라 상형을 분류 재구하여 하나의 원리
로 작동하게 한 점이 혁시적인 것일 것이다. 더 바람직한 것은 음가의
특질과 글자 형이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될 수 있다면 완전한 문자로
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한 불멸의 문자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다. 즉 완전한 자질문자의 이상이다
예를 들면 시각과 감정의 면에서 음과 글자가 일치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소리가 인체의 내부에서 밖으로 표출되듯이 사람 속의 마음
은 행동으로 표출된다 이 때 동질의 감정표현으로서 순수한 음감이 한
글 문자로서 완벽하게 대체될 수 있느냐 하는 물음이 가능하다는 것이
다 그것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발성의 힘과 모양에 의해 다양한 감
성과 일대일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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